LG 스탠바이미 짝퉁 만들기

마눌님께서 스탠바이미에 욕심을 내신다.

폭풍 검색을 해보니...가격이 좀 된다.

http://www.enuri.com/detail.jsp?modelno=70742768

 

아이디어는 좋네.. 그런데 가격이 사악하네.. 별 것 아닌 것같은데...

그래 오랜만에 밥값 좀 해보자..

 

가만 필요한게 뭐가 있나..

 

27인치 모니터

모니터 스탠드

배터리

 

간단하구먼..

 

집에 굴러다니는 모니터 있으니 그거 쓰면 되겠군.

아.. 유튜브를 보니 스마트 TV 기능이 있어야 한다고 하던데... 그냥 더미인데 어쩌지?

 

하는 수 없이 셋톱 박스 추가...

뭐 무겁지 않으니 뒤에 붙이면 되겠군... 출혈이 크군

 

이젠 이동형 모니터 스탠드를 알아 봐야지...

 

가장 가성비 좋은 놈이다.

밑에 바퀴도 있고 간단한 스탠드도 있다.

 

애용하는 알리 익스프레스를 알아 볼까 했는데... 이렇게 부피가 크고 무거운 것은 오히려 국내가 더 싸다... ㅠㅠ

낑낑 대면 1시간만에 조립 완료...

 

이제 사랑의 배터리!!!

요즘 캠핑용으로 많이 쓰나 보다.

이거 무겁고 떨어지면 최소 사망이겠는데...

멀리 큐텐에서 공수해 왔는데.. 몇 번 쓰다보니 타는 냄새가 나고 사망하셨다.

다행히 구매한지 얼마 안되어 동영상 찍고 반품 신청하고... 이건 아직인가보다... 배터리는 포기..

 

그냥 연장 케이블로 만족...

 

 

제작 후 삶의 변화...

 

장점

1. 딸래미와 TV를 두고 싸우지 않음. 주로 유튜브를 보기 때문에..

2. 이동해서 볼 수 있음.. 침대에서... 식탁에서... 바퀴까지 있어 돌돌돌 이동.

3. 저렴한 비용과 딸이 느낄 아빠의 사랑(?)

 

단점

1. 배터리가 없어 에반게리온처럼 질질 케이블을 끌고 다니는 약간의 지저분함

2. 검은 색.. 스탠바이미는 백설공주같이 하얗다.. 마눌님의 실소..

 

뭐 7-8만원 내외 비용으로 1/10 정도 투자했으니 가성비는 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