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길라잡이] OCP-DBA

우리나라에서는 재직자 근무능력 향상을 위해 연 2회 무료로 직무 관련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사실 무료는 아니죠. 평소 조금씩 모아 놓은 고용보험을 이용하는 사업이니까요.

올해에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장애 복구 실무 과정을 수강했습니다. 처음 사회에 입문했을 때 소프트웨어 개발자였는데 중간에 데이터베이스관리자(DBA)가 되고 싶어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자격증을 취득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게 인연이 되었는지 나중에 이직하면서 이 자격증으로 취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 자격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라클 공인 데이터베이스 전문가 OCP-DBA(Oracle Certified Professional DataBase Administrator)라고도 합니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의 경우 국내 데이터베이스 시장의 50% 이상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오라클 자격증인 OCP를 따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증 교육센터에서 1과목 이상 이수를 하셔야 합니다.(예전에는 이런 제한이 없었는데...)

오라클에 관한 자격증은 크게 OCA , OCP , OCM 3가지 자격증이 있습니다.

OCA는 오라클 자격증 첫 번째 인증 레벨로 오라클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자격프로그램입니다.

OCP는 오라클 공인 전문가 제도(Oracle Certified Professionals)는 Database로 유명한 오라클 제품 사용자의 관련 업무별 전문 기술 지식 정도를 측정하여 대내외적으로 증명해주는 제도입니다.

OCM 자격증은 OCP-DBA 자격증을 취득하고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사용 경력을 소유한 분들을 위한 오라클 전문 지식을 인증하는 최고 레벨 자격증입니다.

응시자격에 제한이 없으며, 시험 응시료는 각 시험 과목당 $125 입니다. 시험은 프로메트릭 공인시험센터에서 볼 수 있으며 시험 응시료는 과목당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Oracle Certified Professional Program은 여러 개의 Track들로 분류되어 있으며 이들을 구성하는 각각의 필수 시험들을 통과하여야만 인증됩니다. 단, 하위 버전으로 인증 받은 경우 상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서는 업그레이드 시험만을 통과하면 됩니다.

마침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많지는 않지만 수험서가 있긴 있습니다.

사실 자격증이 실무 능력을 보증해주진 않지만 적어도 어느 정도 수준에 있음을 입증해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자격증은 시험도 영어이고 응시료도 만만치 않지만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하거나 하고 싶은 분은 고려할만한 자격증으로 생각됩니다.

* 2016년에 기고한 글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참고만 하세요..

* IMF 이후에 이직을 하려고 자격증에 매진한 적이 있는데... MCSE 이후 두 번째 취득한 자격증이 OCP-DBA 7.3이다. 덕분에 프로그래머에서 DBA로 이직할 수 있었다. 이때 직장 바꾸기는 쉬워도 직업 바꾸기는 어려운지 알았다. 그 후로도 몇 번 직업을 갈아 탔다는 전설이...^^